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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소식

    [언론보도] 가정위탁의 날, 아이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 작성일2025/05/22
    • 조회 162
    메인공개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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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 기고문

     

    5월은 가정을 중심으로 한 사랑과 돌봄의 가치를 되새기는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입양의 날(11일), 부부의 날(21일)이 있다.
    그리고 가정위탁의 날(22일)까지 있어 가족의 의미를 다양한 형태로 되짚게 되는 시기다. 
    특히 가정위탁의 날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따뜻한 가정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의미 있는 날이다.

    가정위탁보호제도는 아동복지법 제3조 6항에 따라 친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방임 등의 사유로 친가정에서 보호받기 어려운 아동에게 일정 기간 위탁가정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이 ‘가정’이라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적 입양체계가 개편되면서 입양 전 위탁제도가 가정위탁지원센터의 관리체계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입양 전 위탁은 입양을 앞둔 아동이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일시적으로 보호받도록 돕는 제도로,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아이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인천시는 가정위탁지원센터, 군·구와 긴밀하게 협력해 위탁가정을 위한 지원과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모든 아동이 위탁가정에서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순히 위탁가정의 수가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위탁가정의 환경, 성향, 가족 구성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절한 매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동 한 명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의 예비 위탁가정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동 양육의 부담을 특정 가정에만 맡기기보다는 한 아이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키우는 동반자로서의 마음을 함께 품을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민들의 가정위탁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아이는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 속에서 자라며 세상을 배운다. 잠들기 전 읽어주는 책 한 권, 아침밥을 챙겨주는 손길,
    넘어졌을 때 먼저 손을 내밀며 건네는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심어 주는 밑거름이 된다.
    누구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이런 작고 일상적인 순간들이 쌓여 위탁가정에서 보호받고 있는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사랑을 통해 아이가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위탁제도는 국가의 아동보호체계지만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단지 제도의 대상이 아닌 우리 마을의 아이,
    우리의 아이로 바라볼 때 그 아이가 성장하면서 우리 사회도 진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 지역에서 헌신하는 위탁가정을 생각하고,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하게 성장하도록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다.

     

     

     

    ▲ 기호일보 | 2025.05.22.